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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테이너 항만의 디지털화, 스마트항만

Logi-Ducks2023/05/19 17:05

우리의 삶에 스며든 각종 제품과 기술에 ‘스마트’라는 수식어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2010년대 초반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몰고 온 스마트 열풍은 스마트홈, 스마트카, 스마트TV, 스마트키 등에 적용되며 무수하게 ‘똑똑한’ 생활양식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스마트 기술은 각 제품과 기술이 컴퓨터 기반의 융합 기술을 만나 기존 고유의 역할 외의 부가적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되며 사용자에게 고도화된 편리함과 효율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스마트화는 이제 비단 제품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확장되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정 산업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전산업과 범국가 측면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o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활용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죠. 물류산업 역시 스마트화를 통해 다양한 변화를 불러 꾀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물류의 스마트화, 그 중에서도 항만의 스마트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화물의 출발점이자 도착점 — 항만


항만법 제2조 제1호에 따르면 항만은 선박의 출입, 사람의 승선·하선, 화물의 하역·보관 및 처리, 해양친수활동 등을 위한 시설과 화물의 조립·가공·포장·제조 등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시설이 갖추어진 곳을 말합니다. 인천항, 부산항 등이 모두 항만에 속하죠. 


우리나라의 항만산업은 대외교역을 뒷받침하는 기간산업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각 항만들은 발전된 물류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하여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럼, 기존 전통적 항만 운영방식과 비교하여 디지털화를 만난 항만산업은 어떤 변화를 이룩하고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인적 노동력 중심의 작업 방식에서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 스마트항만


기존의 항만에서는 수동적 작업과 인적 노동력이 많이 요구되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항만에서 이루어지는 화물 적재·하역 작업은 크레인 등의 기계장비를 사용했지만, 이 역시도 사람이 직접 조종해야만 작업이 이뤄졌죠. 문서 작업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서류를 컴퓨터로 작업하더라도 인쇄된 자료는 배치된 인력이 정리해야 했고, 업무에 따라 수기로 작업해야 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전통적인 항만 운영방식은 많은 인적 노동력과 시간이 요구됐으며 대부분의 작업을 사람이 직접 수행하다 보니 작업 중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안전사고 등의 문제를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기존 항만에서 운영의 효율화를 저해하는 많은 요소들에 대해 문제점이 제기되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변화가 촉구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에 대한 해답으로 자동화 기술과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한 항만 선진화가 전 세계 곳곳의 항만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바로 ‘스마트항만’이라고 부릅니다. 


스마트항만이란 IoT를 통해 정교하게 수집된 실시간·대용량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블록체인 등의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여 항만의 운영을 지능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선박의 출입, 화물의 적재 및 양하, 운송 계획 수립, 항만 보안 등 항만의 전반적인 운영에 도입함으로써 효과적인 항만 운영을 가능케 하는 것이죠. 


이를 테면 스마트항만에서는 기존에 사람이 직접 조종하던 크레인 대신 자동화된 무인 크레인으로 해당 업무를 수행합니다. 드론을 통해 항만의 내·외부를 모니터링하며, IoT 기술을 이용한 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선박자동식별시스템)를 통해 선박의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항만은 △ 항만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운송비용을 절감하고 △ 보안성과 안전성을 높이며 △ 대체에너지를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운영되는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 같은 이점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으며, 미래 항만산업의 중요한 방향성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스마트 혁신을 준비하는 한국의 항만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중국 상하이항, 미국 LA/LB항 등의 사례를 바탕으로, 전 세계 항만들은 스마트항만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2017년 인천항을 시작으로 부산항(2019년), 경인항(2020년)까지 주요 항구들이 잇따라 스마트항만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다만 그동안은 아쉽게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일부 영역에만 자동화를 도입하는 데 그쳐 있었는데요. 최근, 우리나라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을 중심으로 스마트항만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크레인을 비롯해 일부 시설만 자동화 되어있는 부산항 진해신항에 7.9조 원의 예산을 투입, 세계 주요 항만과 같이 모든 영역에 자동화를 도입하는 대규모 항만개발사업이 추진됩니다. 또한 부산항 진해신항의 안정적인 자동화항만 도입을 위하여 이보다 앞서 광양항에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자동화항만 구축 및 운영에 대한 경험을 미리 축적할 예정입니다.


자동화가 도입된 부산항 진해신항은 기존 부산항 신항으로는 부족한 물동량 처리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며, 스마트항만을 구축하는 동시에 국내 항만 자동화 기술의 발전까지 이루어 내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해양수산부에서도 국내 스마트항만 구축과 함께 관련 기술개발 및 산업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관련 업·단체 및 전국 4개 항만공사들과의 연합체 구성을 통해 국내 현황 및 개선방안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며 발전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활성화와 관련된 정책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출 처 | 

한진 공식 블로그, 2023년 5월 19일, "글로벌 컨테이너 항만의 디지털화, 스마트항만",

https://blog.naver.com/hanjinsns/22310646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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