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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테무, 쉬인으로 보는 중국 이커머스의 성장과 한국 이커머스의 돌파구

마포길음2024/04/15 17:04

국내 e커머스 시장의 현재 판도는? 

네이버와 쿠팡의 양강 체제로 재편되었던 국내 e커머스 업계가 다시 한번 격랑 앞에 놓여 있습니다. 바로 중국 e커머스 플랫폼 ‘알리 익스프레스(이하 ‘알리’), 테무, 쉬인’의 국내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의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27조 3천 470억 원으로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해외 직구도 처음으로 6조 원의 거래액을 돌파했습니다.

여기서 눈 여겨봐야 할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해외 직구 시장에서 역대 처음으로 중국의 거래액이 미국을 2배 가까이 제치고 1위로 등극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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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뛰어넘은 ‘초초저가’로 무장한 ‘알리, 테무, 쉬인’의 국내 진출 본격화!

이러한 상황에서, ‘초초저가’ 상품과 조 단위의 마케팅 비용으로 무장한 중국의 e커머스 플랫폼 ‘알리, 테무, 쉬인’은 글로벌 시장은 물론 이제 국내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Game-Changer’로 등장하는 형세입니다.

그동안 국내 e커머스 업계는 각 대형 플랫폼과 물류 업계 간의 이합집산을 통해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펼쳐왔습니다. 충성 고객들의 ‘Lock-in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당일, 새벽 배송 인프라 혁신과 플랫폼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유료 멤버십 제도 도입, 개인의 쇼핑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혜택을 담은 개인화 프로모션을 통해 집토끼(고객)를 늘려가는 전략을 취한 것이죠.


하지만, 압도적인 서비스 질의 향상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원치 않더라도 중국 e커머스 업체들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생활용품부터 전자기기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초초저가’로 판매하며 ‘무료 배송, 반품’ 전략까지 갖춘 ‘알리, 테무’와 중국판 유니클로로 불리며, ‘초초저가 패스트패션’의 대표 주자인 ‘쉬인’의 국내 시장 성장세가 무시하지 못할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어마어마한 근육질의 배우 마동석 씨를 광고 모델로 앞세운 ‘알리’처럼, 중국 e커머스 플랫폼들의 체질도 ‘초초저가’와 ‘무료 배송’전략으로 구성된 탄탄한 근육질로 빠르게 변모해가는 중입니다.


디지털 광고 업체 ‘메조미디어’의 인사이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가 일반 카테고리의 제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는 ‘저렴한 가격’이라는 답변이 절반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고물가, 고환율’ 등의 국내 경제 상황과 더불어 ‘(낮은)가격 앞에 장사 없다’는 쇼핑 업계의 오랜 전언처럼 ‘저품질 상품과 가품 판매, 최소 주문 금액 조건’ 등 논란에도 이들의 성장세가 가파른 이유입니다.


실제로 이들 플랫폼과 국내 플랫폼의 가격 차이는 꽤나 특기할 만합니다. ‘욕실용 전동 청소 브러시’의 상품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알리’는 2,000원, 국내 플랫폼사에서는 11,300원으로, ‘쉬인’의 경우 동일한 디자인의 여성용 티셔츠 제품을 11,200원에 판매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37,400원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아직 영향력은 미미하다고 하지만, 성장세를 들여다보면 글쎄…?

이에 대한 국내 e커머스의 플랫폼들의 반응은 꽤나 신중합니다. 아니,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알리와 테무’는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성장한 앱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알리’의 지난해 11월 사용자 수는 707만명으로 연초 대비 371만명이나 증가했고, 같은 기간 ‘테무’의 사용자 수도 354만명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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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이들이 국내 광고비 투자를 확대한다면, 온라인 광고 업체의 매출과 국내외 결제 온·오프라인 PG(결제대행) 사의 매출 상승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단기적인 현상에 불과하며, 장기적 측면에서 이들이 갖고 있는 국내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세와 영향력 확대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와 관련 업계의 의견입니다.


국내 e커머스 업계에서는 현재 이들의 주력상품인 초저가 공산품인 점에 대응하여, 상대적 강점을 갖고 있는 ‘신선, 명품, 브랜드, 영유아 상품’들에 대한 상품 차별화와 퀄리티를 높이고 혁신적인 서비스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부에서도 관세와 부가세, 안전 인증(KC) 비용 등을 부담하지 않는 중국 e커머스에 업체에 비해 국내 업체들이 받는 역차별을 개선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결국, 선택은 소비자들의 몫이지만 가만히 앉아서 중국 e커머스 플랫폼들의 성장을 관망하기에는 이미 그들의 성장세가 현저히 가파르다는 것이 모두의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 출처 | 

한진 공식 블로그, 2024년 3월 26일, "알리, 테무, 쉬인으로 보는 중국 이커머스의 성장과 한국 이커머스의 돌파구"

https://blog.naver.com/hanjinsns/22339557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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